단비 같은 복음방송
단비티비. 단비TV, DanbiTV, 기독교 방송, 뉴욕 기독교 방송, 뉴저지 기독교 방송

03/03/15      황현조 목사

50:20의 원리



 최근 필자의 교회가 위치한 워러베리시의 팰리스 극장에서 션연(Shen Yun, 神韻)이라는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션연은 중국의 5000년 문명 속에 내포된 자비, 관용, 인내, 신적 경외 등의 주제를 무용과 음악으로 담은 작품이다.

 고대로부터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에서 피어난 문화를 하늘의 신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무신론을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은 신에 대한 경외심이 공산당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통적 가치관과 신앙을 말살해 왔다.

 이 잃어버린 전통문화의 가치관과 신적 요소를 부활시키기 위해 작품의 제목을 션연(신의 운치)라고 붙이고, 해외 중국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무대 공연 예술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서 미국과 세계의 주요 도시와 한국에서도 수차례 공연되었다.

 이 공연은 현재 1억명의 중국인들이 따르고 있는 파룬궁 심신수련법을 소멸시키려는 공산당 정권에 대해 예술을 통한 고발의 성격을 띄고 있다. 파룬궁은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인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에 기공법을 결합시켜 1992년에 리홍쯔에 의해 시작된 일종의 혼합종교이다.

 파룬궁은 스스로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나 교주를 신격화하고 기독교를 부정한다. 우주 법륜대법을 설파하는 파룬궁은 장엄하고 화려한 궁전이고, 기독교는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집이라고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신이 아니라 하고 시한부 지구폭발 종말론을 믿게 한다. 환자에 대한 병원치료와 약물투여를 거부하고 헌혈도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친다. 오직 마음수련, 기공법, 기 체조에 의해 육신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가진 파룬궁을 배경으로 하는 션연 공연이 현실 물질세계를 넘어서는 초월적 신적 세계를 강조하고 무신론과 진화론의 허구를 지적하면서, 특히 관용과 용서라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장면이 필자에게 기이하게 느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영적 명상과 수련을 하는 자들을 탄압하고 체포하는 공산당 경찰관이 부상을 당하자 그를 부축하고 도와 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감동을 받은 경찰관이 자기의 행동을 후회하고 체포하려고 했던 자들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금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무고한 인질을 잡고 참수와 화형을 하는 증오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다. 증오와 복수를 가르치는 종교라면 이미 종교의 존엄성과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 일본인 기자 고토 겐지와 미국인 난민구호가 케일라 뮐러는 모두 기독교인들이었다. 겐지는 분쟁지역의 참혹상을 보도하며 평화를 주창했던 언론인이었고 뮐러는 전쟁 난민 자원봉사자로 그곳에 들어갔던 천사와 같은 젊은 여성이었다.

 그들의 유족들은 깊은 슬픔속에서도 살육의 반복은 중단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며 인도주의적 봉사활동 했던 딸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복수와 증오의 감정은 찾아 볼 수 없다.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독생자 예수를 보내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가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정하셨다( 5:8). 남에게 억울함을 당했을 때 인간의 힘으로는 도무지 그를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진정으로 체험한 사람은 원수에 대한 용서가 가능해 진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들에게까지 배신당하여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갔다. 그가 하나님을 굳게 믿고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 식량을 구하러 온 형들을 보고 너무 반가워 목을 붙들고 울었다. 복수가 아니라 용서의 눈물이었다. 창세기 50:20에서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이다.” 용서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용서의 원리이다. 이것이 곧 50:20의 원리이다.  50:20의 원리가 우리들 속에 스며들어 용서와 평화의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댓글달기 (100자이내)


0 length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30-30 31st Ave. #5FL, Flushing, NY 11354
Tel: 929-300-7300   E-mail: DanbiTV9@gmail.com
Copyright © DanbiTV.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