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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6      노대준 목사

성도가 존재하는 이유



 노대준 목사 (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이삭의 쌍동이 아들 중 맏이였던 에서가 일으킨 나라가 에돔이고, 지금의 요르단과 겹치는 지역이다. 에돔은 이집트와 시리아간의 통상로를 장악했던 까닭에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수도였던 페트라(Petra)는 해발 5000피트의 사암 고지에 세워진 천혜의 요새로, 페트라로 진입하려면 길이가 1마일 이상 이어진 협곡을 통과해야 했던 탓에 12명의 군사만으로도 한 군단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에돔은 부와 힘은 물론, 좋은 친구(동맹국)도 있었고, 지혜로운 인재로도 알려진 나라였다. 욥의 지혜로운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은 에돔사람이었고, 에돔 사람의 지혜는 이집트 사람의 지혜와 비견될 정도였다(열왕기상서 4:30). 이와같이 에돔은 나라가 번성할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었지만, 에돔은 멸망하고 만다. 구약성경 오바댜서는 에돔의 멸망이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음을 선언한다.

 에돔이 멸망했던 이유로 오바댜가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국가적 차원의 교만이었다.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하니…”(오바댜서 3절). 아무도 우리를 끌어내릴 자가 없다고 교만이 하늘을 찌른 모습이다. 부와 군사적 안정을 마음껏 누리던 상황이니 이런 교만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와 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 않은가!

 교만의 본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다. 첫사람 아담과 그 아내 하와가 범했던 원죄의 동기가 “하나님 같이 되고자 했던 것”이었다.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마음이 교만의 본질이다. 하나님 없이도 내 인생은 내가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삶의 태도가 교만의 모습이다. “아무도 우리를 이 자리에서 끌어낼 수 없다”던 에돔의 국가적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에돔의 동맹국들이 에돔을 배신한 사실에 대해서도 선지자는 언급한다.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먹을 것을 먹는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오바댜서 7절). 동맹이 필요하고, 믿을만한 친구가 인생에 소중한자산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들을 하나님처럼 신뢰하는 태도를 가리켜 “네 마음에 지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선지자는 지적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들이 자랑하던 지혜 역시 에돔의 멸망을 막을 수 없었던 사실도 지적하고 있다(오바댜서 8절).

 어떤 나라도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만한 의를 갖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라를 일으키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움직여가는 이치다. 세상을 보전하는 것은 힘이나 돈이 아니고, 친구도 아니며, 지혜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서 7:14). 하나님은 세상은 어떻든지 성도는 악에서 떠나고, 겸손한 존재로 살 것을 명령하신다. 기도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 기뻐하고 추구할 것을 명령하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의롭지 못하고 안타까움이 많지만, 그래도 성도가 주의 백성된 삶을 살 때, 주께서는 이런 성도를 인하여 세상을 지켜주시고, 복주시는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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