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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8/16      노대준 목사

타협과 소신의 문제



 노대준 목사 (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는새롭게 시작되는 조선왕조에 참여하라고 이방원이 정몽주를 설득하는 내용의 시다. “이런들 엇더며 져런들 엇더료 / 만수산(萬壽山) 드렁칡이 얼거진들 엇더리 / 우리도 이치얼거져 백년(百年)지누리리라.” 여기에 대해 정몽주는 단심가(丹心歌)로 화답한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 /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한쪽은 달라진 세상을 직시하고 지혜롭게 타협하며 살라는 현실론을, 다른 한 쪽은 소신에 어긋나는 현실에 영합할 것이 아니라 죽더라도 소신을 지키겠다는 이상론을 노래하고 있다. 현실과 타협하는 일과 소신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선택하기 어렵다.

 구약성경 다니엘서 6장에서 발견하는 다니엘의 신앙에 시사점이 적지 않다.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일어난 메대와 바사 왕국의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매우 아꼈다. 왕의 총애가 다니엘을 향하자, 사람들은 다니엘의 약점을 뒤지지만, 별다른 흠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 다니엘은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이 사실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다니엘을 무너뜨릴 계략을 꾸민다.

 “추후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져넣겠다는 내용의 법을 만들었다. 왕은 그들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이 법을 선포한다. 왕을 신처럼 섬기게 하자는 내용이니 왕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지만, 다니엘에게는 생과 사의 선택의 문제가 되었다. 그가 왕에게 기도한다면 이것은 그의 신앙에 위배되는 일이고,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이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이 상황에서 다니엘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정리해 보자:

  1. 30일 동안 기도를 멈추는 방법. 소나기가 올 때는 잠시 피하면 되는 일이다. 어차피 믿음이 변하는 것 아니니까, 30일만 쉬었다가 후에 다시 기도할 수 있다. 그러면 사형을 피할 수 있다.

  2. 기도를 하되 은밀히 하는 방법. 남들이 다 알도록 기도할 필요는 없다. 예수님도 골방기도를 가르치지 않으셨나?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교제이므로 조용히 침대에서 기도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그러면 사형을 피할 수 있다.

  3. 예전처럼 기도하며 일상을 지키는 방법.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양심대로 신앙을 지켜갈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나의 신앙을 증거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다니엘은 어떻게 했는가? 그는 법령이 발효된 후에도 '굳이' 창문을열고, '전에 하던대로' 하루 세번씩 기도했다(다니엘 6:10). 다니엘이라고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리 없다. 그러나 그는 지켜야할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이 문제에 관해 타협하지 않았다.

 다니엘은 왕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철저히 소외된 한사람이었다. 120명이 넘는 메대와바사 왕국의 고위 관료중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단 한사람이었다(다니엘 6:1-2).

 어린시절부터 함께 신앙을 지켰던 동료들도 다들 세상을 떠나고 없던 상황, 천지사방에자기와 뜻을 함께하는사람 하나 없던 상황에서, 그는 굳이 자기신앙을 공표하며 신앙의원칙을 고수했던 사람이다.

 하나님이 왜 그를 사용하셨는지 분명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조금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셨다. 세상이 어두워가고 위험해질수록 신앙의 본질에 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견고한 성도가 세상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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