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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6      노대준 목사

반전의 조건



 노대준 목사 (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구약성경 다니엘서는 책에 기록된 그래픽한 예언들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훨씬 더 중요한 주제는 바로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of God)'이다. 이 책은 유다백성들이 바벨론에 패망하고 70년간의 포로생활을 하던 때를 배경으로 한다.

 어거스틴은 그의 책 '신국론(The City of God)'에서 바벨론에 관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보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이 만들어가는 지상의 도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설명한다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이런 사람들의 대표선수였다.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다니엘 4:30). 이 짧막한 한 문장에서 느부갓네살은 얼마나 '나'를 강조되고 있는가를 보라!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강조했던 교만한 사람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다면, 그것은 유다 백성들의 참담한 실패다. 성전이 파괴되고 성전의 제기(祭器)가 유린되었으니, 이 사실은 곧 느부갓네살로 대표되는 바벨론의 반() 하나님적 문화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니엘서는 처음 이런 의미심장한 구절로 시작된다: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시매…”(다니엘 1:2).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다.

 이후 다니엘서 6장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기적이 보여주는 일관적인 메시지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주권이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죄로 왕위에서 쫓겨나 동물같은 비참한 상태로 살게 된다(다니엘 4:33).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건, 어떤 생각을 품건, 세상은 자기의 주인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환경, 비신앙적 문화 속에 살아야 했던 다니엘과 그의 경건한 친구들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느부갓네살은 아직 어린 유다 소년들을 데려와 그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을 자기들 문화에 동화시키려고 시도한다. 그런 목적으로 했던 일이 다니엘 등의 이름을 바벨론식 이름으로 바꾸는 일이었다(다니엘 1).

 이런 현실 속에서 다니엘과 그의 세친구는 놀라운 결단을 내린다. “왕[느부갓네살]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다니엘 1:8). 유대인들의 정결례에 합당하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결단한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음식을먹지않는일 이었지만, 이것은 자기들의 신앙을 굳게 지키는 일이었다. 자기를 압도하는반하나님적 환경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백성된 삶을 살겠다는 영적 결단이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놀랍다. 그들은 물과 채소만 먹고서도 왕의 진미를 먹고자란 아이들을 훨씬 능가하는 건강과 지혜를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데도 왜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를 물을 때가 많다. 절망스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할 때도 많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을 적대하는 세력의 총본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과 역사의 반전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이루어가는 데 쓰임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보여주신다. 작은 일에서부터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했던 소년들의 흔들림 없는 신앙이 반전의 조건이라고 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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