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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16      노대준 목사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노대준 목사(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월남 이상재 선생이 개혁당사건으로 감옥에 갇혔을때, 철창살 사이에 끼어있던 성경구절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하거든 그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마태복음5:39-41). 예수님의 산상설교의 한 부분이다.

 이상재 선생은 그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이 나라를 송두리채 삼켜버리려는 일본사람을 어떻게 용서하란 말인가? 억지로 오리를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오리를 동행해 주는 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오리를 더 동행해 주라하니 과연 세상에 이 말씀대로 살사람이 있겠는가?”하고는 다시 접어두었다. 그러나 이 일이 있은 후 이상재 선생은 하루에도 몇번이고 이 쪽지를 빼어읽고 묵상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 말씀의 깊은 진리를 터득하여 기독교인이 되었다.

 바울 사도는 위 말씀의 의미를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21)고 요약한다. 우리는 악한 일을 당할때, 적어도 그만큼의 고통으로 되갚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이 악에게 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유대인의 성도(聖都) 예루살렘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셀류시드(Seleucid)왕조에 대항하여 일어났던 맥카비항쟁(Maccabean Revolt, BC 167)의 예를 보라. 맥카비가()의 아버지였던 맛다디아스 맥카비(Mattathias Maccabee)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우리 백성에게 가해진 모든 악행에 대해 보복하라. 저 이방인들에게 온전히 되갚아주라고 선동했고, 그 결과 그들은 일시적으로는 뜻을 이룬 듯했지만, 더 큰 피해를 입고 셀수 없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만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늘 되풀이되어온 교훈이다. 증오와 보복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방법은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다. 아름다운 말이지만, 그런데 현실에서 과연 누가 그럴 수 있을까 싶다. 당신을 배신하고 큰 손해를 끼친 사람에게 어떤 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이 일에는 훈련이 필요하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그런 대접을 받은 존재인 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의를 주장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시고, 지극한 선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사랑하셨다.

 그리고는,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자. 예수님은십자가를 져야 할 이유가 없었던 분이다. 그러나 성도를 위해 십자가를 선택했고, 십자가에 달리고도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해 용서를 간구했던 일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 그를 십자가에 매달았던 사람들의 증오를 예수님은 용서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삶도 그래야 한다.

 인생의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증오와 보복의 감정을 치유하는 데 사랑과 용서만큼 강력한 힘은 없다. 우리가 부당하게 미움받고, 부조리한 일들이 일어나고, 정의가 구부러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증오의 마음을 품을 때, 우리도 그들과 같은 죄악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을 주께서 보여주셨다. 사랑에는 미움을 압도하는 강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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