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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16      노대준 목사

다윗과 시므이



 노대준 목사 (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구약성경 사무엘하서 16장에는 시므이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다윗이 아들 압살롬이 일으킨 반역을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가던 때, 다윗을 향해 돌을 던지고 극렬한 저주를 퍼부으며 조롱했던 사람이다. 그러다가 압살롬이 패배하고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 다시 돌변하며 다윗 앞에 엎드리며 자신을 바짝 낮추고 사죄한다. 형세를 보아가며 굴신함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던 사람이다.

 시므이는 사울가에 속한 사람이었다.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보라 너는 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라며 다윗을 저주했던 것을 보면, 그는 필경 사울가의 몰락과, 다윗의 즉위, 우리아의 죽음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윗을 원망한 것 같다. 그러나 사울의 죽음과 다윗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패해 죽임을 당하던 때 다윗이 블레셋 지경에서 머물기는 했지만, 사울이 전쟁에 패하고 죽은 것은 사울 자신의 실패였던 것이고, 다윗은 사울의 죽음에 어떤 역할도 담당하지 않았다. 우리아의 경우에 대해서도, 이것은 다윗의 끔찍한 죄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죄에 대해 시므이가 개인적인 원한을 가질 이유도 충분치 않다.

 아들로부터의 배신으로 안 그래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다윗에게, 방향을 잘못잡은 시므이의 사뭇 엉뚱한 저주 사건은 심각한 내상을 안겨줬을 것이다. 다윗의 조카였던 아비새는 격노하여 자기가 시므이의 머리를 베겠다고 자청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이런 억울한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사무엘하서 16:10-11). 다윗의 비범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다윗에게는 상황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던 것이다.

 원수는 하나님이 갚으시는 것(신명기 32:35)이라는 믿음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신은 다윗의 전생애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이미 아직 아이였을 때 단신으로 블레셋의 명장 골리앗을 대적하던 때에도 그의 특별한 신앙이 표출된 바 있다. 이후 사울이 어이없게도 정작 힘을 다해 격퇴해야 할 블레셋 군대는 뒷전에 두고, 오직 다윗을 제거하겠다고 지칠 줄 모르고 그를 쫓던 때, 다윗에게는 사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자를 자기가 해칠 수 없다고 쉽고 편한 길을 마다하고 잘 보이지 않던 하나님의 길을 선택했던 사람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이 평정되고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온 후 시므이를 용서한다. 그러나 시므이는 솔로몬 시대에 왕과의 협약을 어긴 대가로 결국 죽임을 당한다.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라(출애굽기 22:28)는 주의 명령을 가볍게 여긴 자의 종말이요, 하나님께서 마침내 죄의 결과를 담당하게 하신 것이다.

 죄의 결과는 어떤 형식이든 하나님이 정리하시는 부분이다. 세상에 억울한 일 많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자신의 '인테그리티(integrity)'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영적 분별력이 생기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하늘의 평화를 소유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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