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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16      황현조 목사

궁극적인 질문



 황현조 목사(커네티컷비전한인교회 담임)

 저명한 기독교 사상가인 C.S.루이스 전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는 그의 저서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에서 예수는 정신나간 거짓 교사이든지 만인의 구주이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 만약 당신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주로 믿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그를 거짓 교사로 치부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왜냐하면 예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주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니까.

 성경에 보면 한 청년이 예수를 찾아왔다. 그는 불신자였고 정부 관료로서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영생에 관한 질문을 하였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0:17). 누구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지위와 체면을 내려놓고 예수께 무릎을 꿇었으니 대단한 일이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궁극적 질문은 부와 권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예수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적어도 그는 영생의 진리에 대한 구도자였다는 점에서 훌륭한 청년이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궁극적인 삶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아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그 청년에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째, 그는 예수를 찾아왔으나 단지 선한 선생인 줄만 알았다. 예수가 자신을 구원하여 영생을 주실 구주라는 인식을 갖지 못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러한 예수관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않다. 그들에게 예수는 그저 좋은 교훈을 주는 세게 4대 성인중의 하나일 뿐이다.  

 둘째, 이 청년은 자신의 노력으로 영생구원이 가능할 줄로 생각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라고 했다. 소위 자력구원론이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 자기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가르친다. “율법을 다 지키는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고”( 3:2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완전한 표준)에 이르지 못한다”( 3:23)고 하였다.

 기독교는 자력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구원을 가르친다. 선행을 해야 하되 그 선행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이다.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선행을 하게 되는 결과와 열매가 나타나는 것이다. 타락한 죄인이 무슨 힘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룰 수 있을까

 깊은 물에 빠진 사람이 자기 머리카락을 아무리 위로 잡아 당긴다고 해서 스스로 물 밖으로 떠오를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영어 격언에도 당신의 구두 끈을 아무리 위로 잡아 당겨도 당신 몸을 떠오르게 할 수 없다 (You cannot pull yourself up by your own bootstraps.”이란 말이 있다.

 셋째, 이 청년은 자기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직면했을 때 외면하고 예수를 떠났다. 진리의 가르침에 대한 순종보다는 거부의 길을 택했다. 영생의 진리를 찾아왔던 그였지만 예수의 교훈을 따르자니 자기의 옛 사람과 세상 욕심을 부인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고민과 슬픔 속에 세속의 길로 돌아가고 말았다.

 뉴욕 맨해튼 5가의 RCA빌딩 안에 희랍의 신 아틀라스(Atlas) 동상이 있다. 그는 자기의 모든 근육과 힘을 다해 어깨 위에 세상을 힘들게 떠 받들고 있다. 그 건너편 성 패트릭 교회 제단 뒤에는 8세쯤 되는 예수님이 한 손으로 힘들지 않게 세상을 들고 있는 성상이 있다.

 우리는 구원과 영생을 위해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1:29)이신 예수님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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