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같은 복음방송
단비티비. 단비TV, DanbiTV, 기독교 방송, 뉴욕 기독교 방송, 뉴저지 기독교 방송

03/29/16      노대준 목사

십자가가 답이다



 노대준 목사 (뉴헤이븐한인교회 담임)

 일본의 신학자였던 우찌무라 간조 선생은 “네 원수가 네게 미움의 권총을 발사하면 너는 사랑의 대포로 응사하고, 네 원수가 네게 미움의 독잔을 마시우면 너는 그에게 사랑의 홍수로 대항하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사랑의 압도적인 힘을 믿는다. 사랑으로 미움을 극복하고, 원수도 제압하고, 사랑으로 온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신념은 이상의 문제이고, 때로는 이상과 현실이 도저히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우리는 좌절한다. 테러의 공포가 때도 없이 온 세상을 뒤덮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 나뉜다. 선거를 앞둔 미국땅과 한국땅에서 약속이나 한듯 세상에 소망이 아니라 절망을 보여주는 정치인들과 그들이 제시하는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선악의 기준마저 혼란스러워진 세상에서 과연 무엇이 사랑인가? 사랑의 대포를 쏠 수 있으면 좋겠으되, 사랑을 정의하기조차 쉽지 않은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필자는 대학을 마치고 신학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애양원이라는 음성나환자촌에 다녀왔던 적이 있다. 그 곳 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느 중년의 여성에게서 큰 도전을 받았다. 나병이 진행되어 팔과 다리를 모두 절단한 채 자그마한 몸통만 남아 있던 여성이었는데, 놀랍게도 그의 입에서 찬양이 나오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이 병에 걸려야 했다면 그것이 왜 나여야 하는가라는 불평이 그 여성이라고 왜 없었겠는가? 그가 사지 멀쩡하고 젊은 필자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간증을 나누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후에, 그 여성이 바라보던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답이었다. 십자가는 과연 하나님의 진실하고도 참된 사랑이다. 사람들이 사랑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정작 바라보아야 할 십자가를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상대가 내게 하는 만큼 사랑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받은 만큼만 주겠다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혹은, 상대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나는 묵묵히 사랑하겠다고 다짐한다. 고상한 말이지만, 독선과 자기만족의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태도다. 혹은, 나만은 끝까지 변치않고 사랑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사람에게도 믿음이 쉽게 가질 않는다. 신념 정도로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십자가를 알고, 그 사랑을 배우기 원한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다. 십자가에는 사랑의 동기와 방법이 계시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그렇게  사랑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면, 그는 진정한 사랑의 자유와 능력과 그 기쁨을 알게 될 것이다.

 어거스틴은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팔을 가졌소. 사랑은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는 발을 가졌소. 사랑은 사람들의 고난과 고통을 바라보는 눈을 가졌소. 사랑은 사람들의 탄식을 들을 귀를 가졌소. 사랑은 그렇게 생겼소.”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인간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묵상하자. 그분은 십자가를 통해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십자가를 배울 때,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28)고 말씀하는 그리스도 앞에 용기와 비전을 가지고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댓글달기 (100자이내)


0 length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30-30 31st Ave. #5FL, Flushing, NY 11354
Tel: 929-300-7300   E-mail: DanbiTV9@gmail.com
Copyright © DanbiTV.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