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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5      황현조 목사

깨어진 항아리



 황현조 목사(커네티컷비전한인교회 담임)    

 주전 480년경 희랍과 페르샤간에 유명한 서모필리(Thermopylae) 전쟁이 있었다. 이것은 양 제국간에 벌어진 오랜 전쟁 중 두 번째 충돌이었다. 페르샤 대왕 적시즈(Xerxes) 1세는 대군을 이끌고 희랍을 침공하였다. 동부 희랍의 서모필리 골짜기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서 희랍 도시국가 연합군을 주도한 스파르타 군대는 격렬하게 맞섰다.

 수만명의 페르샤 군대에 대항한 스파르타 군병은 겨우 3백명이었다. 소수의 스파르타 군사들은 비록 패하기는 했어도 마지막 한 명이 죽을때까지 용감히 싸웠다. 이것은 어떠한 큰 장애물이 침범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고 담대하게 맞섰던 ‘스파르타 정신’으로서 인류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성경에도 3백명의 군사들이 엄청난 대군에게 맞선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이스라엘의 사사 기드온이 이끄는 병사 3백명이 수만명의 미디안과 아말렉 동맹군의 침략에 용감하게 대항한 사건이 나온다. 이 전쟁에서 소수 3백명의 군병들은 전능하신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침략군을 무찌르고 승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 기드온에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신기하게도 질그릇 항아리를 깨뜨리는 전략이었다. 3백명의 군사들에게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게 하고 그 항아리 안에 횃불을 준비하여 감추게 하셨다.

 야밤에 침략군의 진지에가까이 이르러 일제히 나팔을 불며 횃불이 든 항아리들을  깨뜨렸다. 그리고 '여호와와 기드온을 위하여! (For the Lord and for Gideon!)'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혼비백산한 적군들은 좌충우돌 달아나며 자기들끼리 칼날을 휘두르며 서로 죽였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 전투의 전략으로 항아리를 사용하게 하셨을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그 항아리는 곧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우리 인간들을 상징한다. 창세기에서 보여준대로 우리는 흙으로 지어졌고 흙으로 돌아갈 존재들이다. 우리 모두 겸손하게 살아야 할 이유이다. 영어의 인간(Human), 겸손(Humbleness, Humility)이라는 말들은 모두 흙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휴무스(Humus)에서 나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질그릇 항아리 안에 횃불을 담으라고 지시하셨다. 왜일까? 그 횃불은 인류의 빛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상징한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빛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 (요한복음 1:7-10).

 이스라엘을 침공한 미디안과 아말렉 동맹군들과의 전쟁에서 빛이 들어가기 전의 질그릇 항아리는 별로 소용가치가 없었다. 그 항아리 속에 횃불이 들어 갔을 때 비로소 실효성이 나타났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질그릇이 깨뜨려지고 횃불이 환하게 드러남을 통해 전쟁의 승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질그릇같이 연약한 존재들로서, 어두운 인류에게 진리의 빛과 횃불되시는 예수님을 각자의 인생 속에 담고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자기 중심적이었던 자아를 겸손히 깨뜨려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의 빛이 드러나고 마귀와 세상의 악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승리는 주님 앞에서 자신을 깨뜨릴 때 찾아 온다.

 성경에서는 ‘깨어진 항아리’ 과정을  ‘회개’라고 한다. 하나님은 깨어진 항아리를 구원하시고 깨어진 항아리를 사용하셔서 큰 역사를 이루신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깨어짐에는 아픔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아리를 깨뜨리라고 하셨고, 그 항아리가 깨어질 때 횃불이 드러났고 승리가 따랐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이 보배(예수 그리스도)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 질그릇은 그 속에 보배를 담을 때에 보배그릇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의 체험은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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