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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15      황현조 목사

한 냉소주의자의 고백



 황현조 목사 (커네티컷비전한인교회 담임) 

 

 우리가 어려서 많이 듣던 옛날 이야기들을 보면 대부분이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악한 사람이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이 승리하는 해피 엔딩이 많다. 흥부와 놀부, 콩쥐와 팥쥐, 백설공주 이야기들이 그렇다. 예로부터 인류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사회정의와 도덕성을 고무시켜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현실을 보면 반드시 정의가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착하고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억울함을 당하고 경쟁에서 뒤로 밀리는가 하면 오히려 악한 사람이 더 활개치고 출세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본다. 이것이 곧 사회 불의(Social Injustice)다.

 사람이 너무 오랜동안 사회불의를 보게 되고 그 불의 때문에 피해를 당하게 되면 냉소주의자가 된다. “아! 이 세상은 참 불공평하고 악이 너무 성행하여 구제불능 이구나!” 하는 체념과 불신이 반복될 때 냉소주의가 생성된다. 냉소주의(Cynicism)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절망이요 부정적 비관이다. 이는 현실도피주의와 파괴적 폭력을 파생시키는 병리 현상이요 사회적 정신질환이다. 냉소주의가 악순환되는 개인과 사회는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일찌기 성경 전도서 기자인 솔로몬은 세상의 불의를 이렇게 한탄하였다. “내가 해 아래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를 행하는 곳에도 악이 있도다” (3:16). “오호라 학대 받는 자가 눈물을 흘리되 저희에게 위로가 없도다. 저희를 학대하는 자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4:1).  

 이런 실상을 보면서 솔로문은 스스로 냉소주의자가 되었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착한 사람들이 있고 착한 사람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8:14).

 그러나 신앙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한다. 솔로몬은 허무주의적 냉소주의자로 머물지 않았다. 그는 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의 사람이 되었다. 그가 본 하나님은 불의를 심판하시는 공의의 재판장이셨다.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목적과 모든 일이 이룰 때가 있음이라. 결국 악인이 자기가 짐승과 같은 존재임을 알게 하실 것이라” (3:17-18).  

 이것은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멀리하고 살면 결국 인간은 다 짐승과 같은 악한 존재로 타락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한 말이다. 절대자를 떠난 인간은 격심한 동물적 적자생존의 경쟁에 빠져서 투쟁, 폭력, 탐욕, 약탈과 같은 짐승의 모습을 드러내기 쉽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위에 범람하는 지나친 이기적 자기중심주의, 극단적 집단주의에서 파생되는 각종 범죄, 테러 현상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을 진화된 동물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 (Image of God)’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정의(Justice of God)를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냉소주의의 질병은 여기서 극복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억울하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좌우(左右)를 쳐다본다. 주위 사람들과 환경을 본다. 수평적 관점이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들은 상하(上下)를 바라본다. 수직적 관점이다.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세상의 불의와 부패의 결국이 어떠함을 알게 된다. 시편 기자도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날 때에야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하고 말 악인들의 결국을 깨달았나이다”(37:2; 73:17)라고 했다.

 우리는 세상의 불의와 불공평을 많이 보지만 이것에 낙망하는 냉소주의자가 될 이유가 없다. 여호와를 신뢰하며 묵묵히 선을 행하고 인내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평강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 한 냉소주의자였다가 변화받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신앙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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